과거 축구 국가대표 설기현 선수가 두 시즌 동안 뛰었던 팀으로 알려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소속 황희찬 선수가 임대로 왔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황희찬 선수의 가치를 더 높여줄지 기대가 되는 이유가 있는 팀이라고 합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늑대마크의 울버햄튼을 오랫동안 보셨을 겁니다. 정식 명칭은 Wolverhampton Wanderers Football Club으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아스톤 빌라 FC와 버밍엄 시티 FC와 함께 웨스트 미들랜드 주에 연고로 라이벌 관계라고 합니다. 모두 프리미어리그에 잔뼈 굵은 팀들로 오랫동안 우승후보의 강팀은 아니지만 시즌 별로 무서운 복병일 때가 있는 팀들입니다.
울버햄튼은 영국 축구리그 1, 2, 3, 4부의 우승 기록이 있는 팀으로 현재는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 팀입니다.
울버햄튼 특징
현재 울버햄튼 fc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포르투갈 커넥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 브루노 라즈를 포함해 1명의 포르투갈 감독과 9명의 포르투갈 선수 있습니다. 11명이 뛰는 영국 축구팀에 굉장히 많은 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조르제 멘데스라는 포르투갈을 넘어 최대 축구 에이전트가 구단주와 친밀하다고 알려져 있고 그에 영향을 받은 감독진과 선수진이라고 보입니다.
현재 주장은 잉글랜드 센터백 코너 코디이고 부주장은 포르투갈 미드필더인 후벵 네베스 선수입니다.
울버햄튼의 스타일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황희찬 선수가 라이프치히에 뛸 때 라이프치히의 세밀한 공격 작업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과거부터 황희찬 선수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이 팀의 스타일이 황희찬 선수의 장점인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사이드 역습을 기본 스타일로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바로 데뷔골을 넣어버린 황희찬 선수의 모습을 보면 축구팬들이 보기에도 제 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을 쉽게 가졌을 것입니다.
울버햄튼 주요 선수
울버햄튼의 전 감독 누누 산투 감독이 토트넘으로 가면서 울버햄튼의 제자들을 데려간다고 한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언급된 선수들은 후벤 네베스, 아다마 트라오레, 주장 코너 코디입니다. 어쨌든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은 사진 순으로
- 첫 번째 선수는 아다마 트라오레라는 선수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1996년생 윙어로서 웨이트 운동을 하지 않는데도 엄청난 근육량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빠른 속도까지 가지고 있어 웬만한 수비수들은 이겨내기 힘들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적 링크도 계속 달리는 선수입니다.
- 후벤 네베스 선수는 포르투갈 포르투 fc 유스 출신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포지션으로 하고 있습니다. 1997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리더십 있는 모습으로 주장과 울버햄튼으로 이적 후에도 부주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 세 번째 선수는 주앙 무티뉴 선수입니다. 1986년생의 포르투갈 미드필더로 오랫동안 축구를 봐오신 분들은 예전 월드컵, 유로 때부터 봐오셨을 것입니다. 이번 유로 2020에서도 교체되어 들어오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렀던 이젠 노장이 되었지만 울버햄튼에서는 네베스 선수와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선수입니다.
- 마지막 선수는 바르셀로나에서 넘어온 넬송 세메두 선수입니다. 역시 포르투갈 우측 풀백으로 1993년생입니다. 저번 시즌 울버햄튼의 도허티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고 아약스의 데스트 선수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세메두가 울버햄튼을 채우는 우측 풀백의 연쇄 이동이 있었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울버햄튼 임대가 황희찬 선수의 강점을 되살리고 빅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손흥민 선수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